성녀의 언니지만 국외로 도망갑니다!

~동생의 뒷바라지를 할 바에야 속이 검은 재상님과 도망치겠어!~

60화 뇌근육 후작님과 미망인의 사정 (2)

 

 쌍둥이 여동생만을 우선시하는 가족으로부터 떠나 대학으로 진학,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취를 시작한 여대생・소가와 레이나(十河怜菜)는, 어느 날 갑자기 이세계로 소환당했다.

 

 소환시킨 건 쌍둥이 여동생인 마나(舞菜)로 소환당한 곳은 여성향 게임 "스오우 전기(蘇芳戦記)"속 세계.

 

 나라 사이를 잇는 "전이문"을 수호하는 "성녀"로서 마나는 소환당했지만 수호 마력은 그렇다 쳐도 성녀로서 국내 귀족이나 각국의 상층부와 사교를 나눌 수 있을만한 스킬도 지식도 없고, 또한 그걸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 있을 때처럼 자신의 대리(스페어)로서 레이나를 같은 세계로 소환시킨 것이다.

 

 여동생의 뒷바라지는 이제 사양이야──.

 

 모든 것에 있어 여동생 우선이었던 생활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또다시 여동생의 뒷바라지라니, 농담도 정도껏 해야지.

 

"재상 각하, 저와 함께 도망쳐요."

 

 내심 격노하고 있던 레이나는 일본에서처럼 이곳에서도 여동생의 마수에서 도망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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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원래라면 같이 오셨을 뿐인 분께 이런 말씀을 드릴 필요도 없었습니다만… 저는 에드발드 님께,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대리를 부탁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분께서 『저택의 일을 전부 맡기겠다』고 말씀해주신 것에는 그런 의미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간신히 들릴 정도의 한숨을 쉬고 "같이 온 아저씨"를 보니 상상한대로 프라이드를 자극받은 것인지 얼굴을 붉히고 몸을 떨고 있었다.

 왠지 할바라 백작 부인이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말대답을 한게 그렇게나 의외인가요?
 그럼 추가로.

"제가 살던 나라에서는 남녀 관계없이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있었기에 정례보고 서류라면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 역시 에드발드 님께 후의를 받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여자는 조용히 남자가 하는 말을 들으면 된다! 건방지게 공무에 참견하지 마라! 애초에 자작인 이 몸에게 대체 무슨 말버릇인지! 예의도 모르겠다면 내가 다시 교육시켜주마!!"

"아버님! 그만해 주세요…윽."

"어머니!?"

 뒤로 튕겨날아간 할바라 백작 부인과 그걸 본 미카 군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코바넨 자작은 상관도 않는다.
 내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손을 들어 내려치려고 한건지, 오른손을 크게 휘둘렀지만 당연히 그 손은 마지막까지 내려오는 일은 없었다. 

"……이 사람 오르센 후작보다 심각할지도."

"있잖아, 아가씨. 앞으로 바보를 도발할 생각이면 먼저 말해주지 않겠어. 심장에 안 좋잖아. 내가 아니라 주로 나으리의." 

 분명 세르반이 막아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작의 오른손을 비틀어 막고 있는게 파르코일줄은, 살짝 예상외다.
 
 저기… 어디서 나온건가요, 지금?
 
 깊게 파고드는 것도 무서우니까 묻지는 않겠지만.
 
"미안해요, 파르코. 잠깐 이 사람은 이후에 나눌 대화에 방해되니까 세르반에게 부탁해서 내쫓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말을 한다던가 생각하지 못했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레이나 님. 제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가끔씩은 파르코에게도 일을 시켜주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해서 말이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나와 세르반을 보고 파르코가 질렸다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
 
"좀 봐달라고, 정말이지…… 그래서? 이 아저씨 정말로 내쫓을거야?"

 이거 놔라니, 무례한 놈이니 자작님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지만 저택 내의 전원이 무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할바라 백작 부인은 멍하니 그런 우리들을 쳐다보고 있다.
 이거, 그거지……가정내 폭력을 당해서 반항할 기력을 잃었다던가 그런 쪽이지.
 
 으음…하고 나는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그냥 저택 밖으로 내쫓더라도 시끄러울 것 같으니… 일단은 부인에게서 서류를 받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어딘가에 가둬둘 수 있을까요? 그 뒤에 공작 저택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는 이유로 경찰? 헌병? 그런 곳에 넘겨버리는게 어떨까요, 세르반?"

"그렇군요…… 이 분도 일단은 자작님이시니 그러한 기관은 조금 움직이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일단 『남쪽 숙소』에 가둬두고 주인님께 재상으로서의 판단을 들으시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일단이라니.
 아 그치만 귀족을 처리하는건 귀족이라는 건가.
 확실히 귀족 사회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나는 그런건 에드발드에게 맡기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아니 저기 세르반, 언뜻 보기에 당연한 소릴 하는거 같은데 아가씨가 맞을뻔했다는 사실을 말하면 나으리가 화내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쓸데없이 무거운 처벌을 받을게 뻔하잖아."

"그렇겠죠. 애초에 어째서 봐줄 필요가 있죠?"

"오오…… 꽤나 열받으셨나보네, 가령님……."

 혼자서 납득하는 나를 옆에 두고 파르코와 세르반이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던 것을 나는 모른다.
 
 나로 말하자면 "아… 그렇지"하고 가벼운 태도로 부인과 미카 군 뒤에 있던 호위를 가리키고 있었다.

"거기 그 남자도 같이 내쫓아 주겠어요? 대상을 업신여기는, 쓸모없는 호위는 방해만 되니까요."

"……에?"

"뭣!?"

 멍하니 있던 할바라 백작 부인에게 뜻밖이라는 듯 호위인 청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무래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것 같았기에 어쩔 수 없으니 이유를 설명해둔다.
 
"당신, 공작가 호위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죠? 그게 만약 자작을 멈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할바라 백작 부인이나 아들인 미카 군을 노릴 생각이었다면 당신은 막을 수 없었겠죠?"

 파르코를 보면서 단언하는 나에게 호위인 청년의 말문이 막혔다.
 
"거기에 단순한 들러리가, 농담이라도 공작가 당주를 대신해 대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손을 대려고 하고 있는 것을 막지도 않고, 부인이 쓰러졌다고 해도 도우려고도 하지 않았죠. 당신도 자작하고 똑같이 『어차피 여자가 무슨 건방진 소리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죠. 그렇기에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았고요. 그런 멍청이를 호위라고 부르는 것도 우습네요. 그러니까 같이 나가라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입술을 깨물면서 양손을 분하다는듯 쥐고 있는 청년을 보며 파르코는 "과연 아가씨구만"하고 가볍게 휘파람을 불고 있다.
 
"괜찮으신가요, 할바라 백작 부인. 새삼스럽지만 로비로 안내해 드릴테니──"

"이야아, 정말 멋지군! 호위의 본질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니! 어느 사이에 공작 저택에 이렇게나 우수한 여성이 오셨던건가!"

 내가 할바라 백작 부인에게 손을 뻗으려고 한 순간에 현관홀 전체에 울려퍼질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가 내 고막을 쩌렁쩌렁 울렸다.
 
"!?"

 목소리 커!
 뭔데!?
 
 무심코 얼굴을 찌푸리면서 내가 목소리가 들린 입구 쪽으로 시선을 향하니 그곳에는 코스프레하면 떠오를 것 같은, 군복을 걸치고, 키가 크고, 엄청 단련했다고 생각될만한 체구의 남자가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서있었다. 
 
"그 바보 둘은 내가 맡도록 하지! 공작령의 치안을 맡고 있는 몸으로서 도저히 내버려둘 수 없으니 말이야!"

 어 그러니까…?
 이번엔 또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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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女の姉ですが、国外逃亡します!~妹のお守りをするくらいなら、腹黒宰相サマと駆け落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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